완도] 어판장과 수목원
8월 25일. 끔찍하게 피곤했다. 10일, 20일씩 여행다니면서도 그렇게 피곤해진 적이 없건만, 폭염이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그래도 꿈지럭꿈지럭 일어나서 씻고 나갔다. 택시를 타고 어판장으로. 8시부터 활어 경매(?)가 열리고, 이게 다 끝나면 일반인에게도 판매한다고 들었다. 들어가보면 한쪽에는 죽은 고기가 종류별로 바닥에 쌓여 있고, 어판장 중앙에는 바닷물을 채운 노란 통을 쭉 늘어놓고 통마다 종류별로 고기를 담아놨다. 게, 소라, 광어, 놀래미, 농어, 도미, 전복, 기타 등등. 시계를 보니 아직 8시도 안됐다. 부근에 있는 등대를 구경하러 갔다. 날이 흐릿하니 바다에 안개가 껴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다시 보니 정말 그림같구나;; 어판장 경매는 흥미진진했다. 우선 살아있는 고기들부터 ..
한국/전라
2007. 8. 29.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