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변검 또는 천극
갑자기 티벳(정확히는 남쵸)에 가고 싶어진 건 작년 겨울이건만, 늘 그렇듯 한 시즌 뒤에 가게 되었다. 티벳과 시베리아를 놓고 고민하다가 4월쯤 결정을 내리고도 꽤 조마조마했다. 티벳은 현재 중국 식민지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독립적인 성격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나름 이런저런 통제가 있다. 외국인이 들어가려면 허가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딱 내가 결심한 무렵에 미국인 여행자들이 남쵸에 올라가서 티벳독립시위를 했고, 그 때문에 개인에게 허가증을 내주는 것을 막았다. 덕분에 혹시나 못들어가나 싶어 마음 졸이다가 6월경 다시 상황이 풀렸다. 정작 들어가고 나서는 분위기가 별로 그렇지 않아서 맥이 빠졌지만, 나오고 나서 보니 허가증이 또 막혔단다. 칭짱열차표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고, 비행기로 들어가려면 허가증이..
중국/사천
2007. 7. 19.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