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히메유리와 평화공원
낙원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이지만 오키나와섬을 비롯한 류큐 제도의 근대사는 파란만장 그 자체다. 아직 진행중이니 역사라고만 하기도 그렇다. "날씨 좋구나~"하고 하늘을 보면 미군 헬기가 날아가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GJ가 헬기가 떨어져서 다시 지은 건물, 전쟁 때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서 땅을 팔 수 없다는 곳, 유령이 나온다는 호텔을 짚어준다. 2월 12일, 오키나와섬 남쪽에 있는 히메유리 기념관. 히메유리란 백합꽃의 일종인데, 오키나와 사범학교 여자부 학생들이 전투에 간호병으로 참가했을 때 '히메유리 부대'로 불렸다고 한다. 219명의 학생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영토 중 유일하게 육상전이 벌어진 이 섬의 치열한 전투에서 이긴 것은 미군이었고, 학생들은 항복하면 무..
일본/오키나와
2007. 2. 2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