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타 도자기마을
사세보 역에 내렸을 때는 아직 햇빛이 한참 남았다. 아침부터 기차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를 반복했더니 조금 걷고 싶어졌던 차. 기차로 30분 거리인 아리타에 가보기로 결정. 사세보에서 하카다까지 오가는 미도리(초록) 호가 거의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어서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작은 역 안 안내소에서 '아리타 산책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 지도도 말하면 주는데, 지명을 병기하지 않고 모조리 한국어 음역해놓아 참고하기 불편한 구석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천천히 걸어도 한 바퀴 도는 데 두 세 시간으로 충분할 작은 마을이다. 물론 길 안쪽까지 도자기 가게는 물론이고 작업장, 가마, 갤러리가 많이 포진해 있으니 여기저기 들여다본다면야 보내는 시간이 한없이 늘어날 수도 있을 터. 내가 ..
일본/큐슈
2015. 12. 20.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