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스위스-쾨니히슈타인 요새
쾨니히슈타인Königstein은 인구 만 육천명의 마을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쾨니히슈타인 요새 아랫동네다.
드레스덴에서는 S-반으로 한 시간이면 가는 곳.
부랴부랴 역에서 내려서 작센왕들이 머물렀다는 철옹성을 오가는 귀여운 빨간 버스를 탔다.
아래에 도착해서 요새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 돈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걸어 올라가거나.
아니, 그러고보니 매표소에서 코끼리열차 같은 걸 탈 수도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어차피 그쪽은 생각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야 난 보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탔으니까(...)
계단만 이어지는 탑도 아니고, 요새 안을 보면서 움직이는 길이라 걸어 올라가기에도 괜찮기는 한데
일단 탈 것이 있으면 타보고 싶은 마음이 커놔서...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를 타기보다는 역시 올라갈 때 타는 편이 낫지 않나.
당연히 여기에서도 엘베 강이 보인다. 보다시피 포대가 그대로 놓여 있다.
이게 문제의(?) 엘리베이터. 타는 맛이 있다 ㅎㅎ
거대한 요새라는 실감이 나는...
한 바퀴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박물관도 있고, 카페고 음식점이고 기념품 가게고 교회당이고 다 있다.
과거에도 생활하기에 무리가 없었을 성이지만, 여행객이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어렵지 않을 곳이다.
넓어서 그런지, 관광객이 꽤 많았는데도 이렇게 외진 곳까지 걸어가면 인적이 뚝 끊겼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대체로 경사가 졌고, 요새 안의 생활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
터덜터덜 걸어 내려가서 도개교를 건너면 다시 매표소. 타고 올라온 빨간 버스를 다시 타고 마을로 내려가서 기차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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