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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이 국립공원, 2012년 8월 27일

유럽/중유럽

by askalai 2014. 8. 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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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작센스위스는 이모가 꼭 가보라고 추천한 여행지였다. 


드레스덴에서 엘베강을 따라 체코 국경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은 스위스와 닮았다고 작센스위스라고 부르는데, 스위스에 가본 기억이 너무 오래 전이라 비교하기는 어렵다. 오래 전에 무턱대고 여행하던 시절에 갔던 스위스에 대해서는 집집마다 창틀에 꽃이 있는 모습에 저렇게 가꾸고 살기도 힘들겠다, 자연스러운 건 아닌데 생각했던 기억이 제일 선명하고, 대단히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사실 독일에 대한 기억도 밋밋했으니, 아마 스위스도 다시 돌아보면 다르겠지. 그렇다 해도 여기에는 여기의 아름다움이, 저기에는 저기의 아름다움이 있는 법...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으리라.

 

어쨌든 날씨 운도 타이밍 운도 좋아서, 작센스위스에서 본 바스타이Bastei와 쾨니히슈타인 성의 풍경에는 황홀한 지점들이 있었다. 




강을 건너서 산을 조금 올라간다.



가벼운 하이킹 



...사실 바스타이 국립공원은 기암괴석이 있는 공원인데, 그 풍경보다는 올라가다가 보이는 엘베 강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야말로 그림같다. 



한낮에 갔다면 같은 풍경이라도 이렇게 보이지는 않았을 느낌... 



엘베강이 멀리 이어지는 저 끝에 다음에 갈 쾨니히슈타인 성이 있고...

고개를 돌려 바스타이 국립공원 쪽을 보면





이런 기암괴석이 늘어선 공원이다.

워낙 아침 일찍 움직인 덕에, 관광객이 거의 없이 혼자 즐길 수 있었다. 






공원 안에서도 이리저리 걷다보면 엘베 강 쪽이 또 보인다. 






멀리 이런 풍경이 보이길래 설마 저게 사람인가 싶어서 확대해봤는데



역시나 조각상이었다. 



동네 뒷산 정도의 가벼운 하이킹이고, 경치가 좋아서 마음이 산뜻하다. 내려갈 때쯤에야 관광객들이 조금 보인다. 

싸들고 사들고 올라갔던 빵과 과일, 초콜렛으로 점심은 가볍게 때웠고, 바로 쾨니히슈타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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