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여행기를 쓰면서 잠깐 말했다시피, E양은 스누피광이다. 내가 E양을 만난 것이 어디보자...13년전인가? ...그런데 그때부터 쭉 변함없는 스누피 사랑을 자랑하고 있다. 여행지는 일본, 동반자는 스누피광 E양, 그리고 일본은 스누피 캐릭터의 인기가 무척 좋아 스누피샵만도 여덟군데인가 있는 나라.
E양이 스누피샵 방문을 고대한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귀결... 지도까지 뽑아온 덕분에 히로시마에서도 오사카에서도 스누피샵에 가볼 수 있었다. 영 취향이 아니라면 따로 움직이자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뭐,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스누피샵에 가보겠는가. 누군가와 함께 여행할 때의 즐거움이려니 하고 따라다녔다. 물론 따로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지만 이래저래 귀엽고 신기한 물건이 많아서 나도 즐거웠다.
우선 이건 히로시마의 스누피 샵 정문. 미야지마에서 히로시마 시내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다. 전차에서 내려서부터 통로로 연결된 쇼핑몰 같은 것이었던 듯.
마침 히나마쯔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런 것도 만들어놨다. 으음. 솔직히 스누피 그림은 귀엽지만 인형은 뭔가 달라보이는데...나만 그런가?
교토 배스킨라빈스에서 찰칵. 여기 배스킨은 크레뻬를 판다. 그리고 모델은 스누피다. 참고로 아나 항공도 스누피가 전속모델. 그 사진은 생략하겠다.
여기서부터는 오사카에 있는 스누피 타운. 자료실과 까페가 같이 있고 가게 규모도 크다. 난바 역에서 지하철로 30분 걸리는 할인쇼핑점에 들어가 있다. 관광안내소에 위치를 물어봤더니 꽤나 당황하더군 (그런 걸 물어보는 관광객이 어디있겠냐)
스누피 토스터기. 이쯤은 기본이다. 주전자, 컵, 식기, 비누, 깔개, 도시락통, 필통은 물론이고 생각할 수 있는 왠만한 집기(?)는 다 있다. 게다가 의외로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었다. 캐릭터 상품이라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살 생각은 없지만(...))
스누피와 우드스톡 동상. 뒤에 보이는 것은 자료실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으며 만화책도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스누피의 역사도 진열되어 있으며,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발렌타인 특별 한정 스누피 초콜렛. 이건 잠시 구매충동을 느꼈다.
스누피 초콜렛 기계. 정말 없는 게 없다.
옆에 붙어있는 스누피 까페 내부. 벽 스크린에서 스누피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중. 어린아이가 들어오면 커다란 스누피 인형을 옆에 앉혀주는 서비스도.
여기서 먹었던 스누피 팬케익. 유감스럽게도 그릇은 스누피 제품(?)이 아니다. 어린이용 식기만 스누피라나 뭐라나. 그래도 물수건은 스누피였다 쿨럭쿨럭.
스누피 까페 앞 진열장.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스누피 치즈피자란다. E양이 먹어보고 싶다고 절규했지만... 그것까지 먹을 배는 남아있지 않았다. 훗.
몇년 전 도쿄에 갔을 때도 요코하마 스누피샵에 갔었는데(그때도 E양이 동행...) 이걸로 일본에 있는 8군데 스누피샵 중 3군데에 가본 건가? 오사카 남바역에 있다는 가게는 일부러 안들렀으니 남은 것은 네군데 정도. E양은 꾸준히 도전하여 언젠가 스누피타운을 모두 밟으리라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지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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