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세번째로 큰 섬이며, 지형이 캥거루를 닮은 데다 이 섬 특유의 캥거루(캥거루 아일랜드 캥거루)가 서식하는 섬. 17개 국립공원이 지정된 야생동물의 보고...란다. 이곳 동물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뭐 호주 어디나 동물들은 겁이 없는 것 같지만.
문제는 애들레이드에서 버스로 2시간을 간 후 다시 페리를 타고 건너가야 하며, 건너가서도 차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투어로 갈 수밖에 없다. 우울한 일이지만 어쩌겠는가.
백팩 오즈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가벼운 짐을 들고 아침을 먹고(이 동네는 새벽에 출발하는 투어가 많아서인지 부엌을 5시부터 열더라) 투어 버스를 기다려서 탑승. 열 명 정도가 탔는데, 혼자 온 한국 여자가 한 명 있었다. 마침 나이도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해서 안도의 숨을 쉬었다. 특히 나중에 투어 분위기를 보고서는... 음. 2박 3일 팀과 합류하니 스무 명이 넘었는데, 그 중 아시아인은 우리와 말레이시아 커플 해서 네 명 뿐인 데다가 다들 조용하고 뻘쭘함의 극치였다!! 가이드도 초절정 썰렁했고!! 그 끔찍한 음악 선곡 하며!!!
음 분통은 그만 터뜨리자. 어쨌든 경치 참 좋았고 동물들도 좋았다 -_-
페리를 타러
캥거루 섬 도착!
내려다본 전망
국립공원 가이드 기다리다가 에키드나 포착! 귀엽다 *_*
자연보호를 위해 가이드 투어만 허용하기 때문에, 국립공원 가이드를 대동하여 해안가로 출발. 나무를 깔아서 만든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참. 백배 같은 안내책자에는 실 베이가 '세계 최대 바다표범 서식지'라고 적혀 있는데, 가이드에게 들은 바로 여기에 있는 놈들은 바다표범이 아니라 바다사자였다. 이 녀석들은 깨끗하고, 냄새가 별로 없다.
어쨌거나 바닷가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널브러진 바다사자들~~ *_*
정신없이 바다사자를 보고 나니 슬슬 해질 무렵...
저녁 먹기 전 마지막 코스는 '리틀 사하라'로 불리는 새하얀 모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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