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변함없이 빅호스텔 1층 주방에서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먹으며 오늘은 뭘 할까 고민... 하지는 않았고, 변함없이 산책을 했다. 이날은 마지막 날이고 하니 이제까지 가까이 가보지 않은 오페라 하우스까지 직선으로 걷기로 했다. 가는 길에 주립도서관에도 들르고.
하이드파크까지는 지난번(NSW 미술관에 간 날)과 같은 길. 여기에서부터 갈린다.
마틴 플레이스...였던 것 같다. 유명한 약속 장소라던가.
하이드파크 배럭 박물관을 등진 알버트 공
옛 유형소를 보존하여 만든 하이드파크 배럭 박물관.
그런데 저 돈은 어디에 쓸까?
NSW 주립도서관 정면
왕년의 총독 관저
가까이에서 보아도 여전히... 그냥 그렇다;
역시 이 부근은 관광객이 바글바글. 한 바퀴 돌아보고 서큘러 키로 돌아가서 라자냐를 사들고 벤치에서 점심.
다시 쉬다가 서큘러 키에서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돌아갔다. 야경을 보기 위해 갔던 것과 똑같은 코스다보니, 바람맞으며 구경하지 않고 그냥 안에서 졸았다. 스읍.
달링하버에서 내리는 곳은 두 군데. 하나는 수족관 앞, 하나는 바다 건너 해양박물관 앞이다. 원래 목적이 해양박물관이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내렸다. 왠일로 날씨가 좋다 했더니 슬슬 다시 흐려진다.
자, 그래서 오후 주목적은 해양박물관. 역시, 무료다. (... 내 머리숱...) 바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모아놓았으며, 항구에 위치하다보니 잠수함과 범선도 하나씩 끼고 있어서 배에 오르는 것만 따로 돈을 받는다. 마침 진행 중인 특별 전시는 18-19세기 유럽의 장난감 배. 그 외에 작은 특별전이 두 개 더 있었는데 대단한 인상은 없었고, 장난감 배는 대박이었다. 상설 전시품 중에 단연 돋보이는 건 바닷가에 살거나 낚시를 하고 살던 애버리진 민속품.
호주] 애들레이드 2 (2) | 2008.06.15 |
---|---|
호주] 애들레이드 1 (2) | 2008.06.12 |
호주] 바다, 또 바다, 그리고 천문대 (1) | 2008.06.03 |
호주] 블루마운틴 (0) | 2008.06.02 |
호주] 시드니, 미술관과 수목원 (0) | 200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