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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시 중심가 & 해양박물관

오세아니아

by askalai 2008. 6.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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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변함없이 빅호스텔 1층 주방에서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먹으며 오늘은 뭘 할까 고민... 하지는 않았고, 변함없이 산책을 했다. 이날은 마지막 날이고 하니 이제까지 가까이 가보지 않은 오페라 하우스까지 직선으로 걷기로 했다. 가는 길에 주립도서관에도 들르고.

하이드파크까지는 지난번(NSW 미술관에 간 날)과 같은 길. 여기에서부터 갈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틴 플레이스...였던 것 같다. 유명한 약속 장소라던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이드파크 배럭 박물관을 등진 알버트 공

참고: 알버트 공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고, 런던 박람회(엠마에서 여러 번 다룬) 주최자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옛 유형소를 보존하여 만든 하이드파크 배럭 박물관.

이 박물관도 일부는 요금을 받지만, 외부와 몇 개 방은 무료다. 사실 별로 볼 건 없다(...)

박물관  옆은 조폐국. 그 옆은 시드니 병원. 그 옆은 주 의사당. 그 옆은 주립도서관...그런데 아침 일찍 나갔더니 동전 수거 요원들과 정통으로 마주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런데 저 돈은 어디에 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NSW 주립도서관 정면


도서관 자체는 멜번보다 못했지만 전시는 흡족했다. 헤리티지 콜렉션과 모란 사진 페스티벌 전시 중. 사진 페스티벌에 학생 부문이 따로 있는 것도, 인물 사진 부문이 따로 있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자기들(혹은 아는 사람들)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들도 시끌벅적. 바로 옆에 이어진 헤리티지 콜렉션 방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전시물을 보고 나니 상당히 피곤하다. 사진에 보이는 계단참에서 커피를 마시며 빈둥거리다가 천천히 다시 걸었다. 바다 쪽이니까...아마도 남쪽으로.

수목원(보타닉 가든) 중에서 지난번과 달리 일직선 코스 선택. 쭉 가면 오페라 하우스가 나온다. 아, 그 전에 다른 것도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왕년의 총독 관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까이에서 보아도 여전히... 그냥 그렇다;

역시 이 부근은 관광객이 바글바글. 한 바퀴 돌아보고 서큘러 키로 돌아가서 라자냐를 사들고 벤치에서 점심.  
다시 쉬다가 서큘러 키에서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돌아갔다. 야경을 보기 위해 갔던 것과 똑같은 코스다보니, 바람맞으며 구경하지 않고 그냥 안에서 졸았다. 스읍.

달링하버에서 내리는 곳은 두 군데. 하나는 수족관 앞, 하나는 바다 건너 해양박물관 앞이다. 원래 목적이 해양박물관이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내렸다. 왠일로 날씨가 좋다 했더니 슬슬 다시 흐려진다.

자, 그래서 오후 주목적은 해양박물관. 역시, 무료다. (... 내 머리숱...) 바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모아놓았으며, 항구에 위치하다보니 잠수함과 범선도 하나씩 끼고 있어서 배에 오르는 것만 따로 돈을 받는다. 마침 진행 중인 특별 전시는 18-19세기 유럽의 장난감 배. 그 외에 작은 특별전이 두 개 더 있었는데 대단한 인상은 없었고, 장난감 배는 대박이었다. 상설 전시품 중에 단연 돋보이는 건 바닷가에 살거나 낚시를 하고 살던 애버리진 민속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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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빠졌지만 카누와 해군 헬기와 잠수함과 해전 관련 물건들도 있다.

약 3시간에 걸려 구경하고 나니 다리 쑤시고 허리 쑤시고-_-

나가보니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박물관 처마 밑에서 일기 쓰고 졸았다.

쉬고 나서 시간을 보니 달링하버에서 시도할 만한 건 수족관, 실내 동물원, 아이맥스 영화관 정도. 계속 수족관은 안내켜서 (그러고보니 수족관은 한 군데도 안갔구나; 동물원도 사실 안간 거나 다름없고; ) 세계에서 제일 큰 스크린을 자랑한다는 LG 아이맥스 극장으로 갔다.

안타깝게도 고래 영화는 너무 늦게 있었고 ;_; 망설이다가 코끼리와 사자가 나오는 '와일드 아프리카'로 결정. 옛날 학생증이 통해서 할인받았다(...)

3D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피곤이 날아갈 정도로 즐거웠다. 우와 입체감 *_* 이건 시드니 가면 꼭 한 번 볼만하다. 영화값이 할인받아도 만 오천원이긴 하지만; 이 동네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은 아닌 듯. 다만...영화를 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 데다가, 마지막이니 하나 더 볼까 싶은 마음에 바로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실내 동물원 와일드 라이프을 시도했는데... 이건 정말 꽝이었다. 기분도 안좋고, 정말 돈 아깝다 -_-

다음날은 드디어 애들레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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