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치트완, 숙소

아시아-중앙/네팔

by askalai 2011. 3. 2. 00:20

본문

작년, 네팔 치트완, 여행자 집결지인 소라하 마을에서 9km 떨어진 마을에서 묵었던 숙소
[Wild by Nature:전화 977-9845182899 (주인장 이름은 쉬바, 영어 통함)].
광고해주겠다고 해놓고 계속 여행기 쓰기가 귀찮아서 안쓰고 있는 탓에 이거부터 대충 적어놓는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객실은 여기 찍어놓은 오두막 하나 뿐이고 침대는 더블이다. 내가 떠날 때 창고방(아래 보이는 길다란 집)을 개조해서 만약의 경우 한두사람 더 묵게 만든다는 얘길 하고 있었다. 주인이 이스라엘계 미국 여자분과 네팔 남자분이라서,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마을에서 비교적 깨끗하게 지내며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지낼 수 있다(샤워시설은 오두막 아래에 있고 뜨거운 물은 장작불을 때서 데워야 하므로 미리 말해야 하긴 하지만)'는 게 장점인 대신 국립공원까지 오가기는 조금 불편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을에서 소라하로 나가는 길목 풍경


그냥 숙박만 하면 500루피, 식사와 가이드를 포함하면 2000루피(우리 돈으로 3만원쯤). 참고로 소라하에서 중급의 배낭여행자 숙소에 묵으면 3, 400루피고 국립공원 안에 있는 호텔 같은 곳은 2천루피보다 훨씬 더 비싸다. 물론 이건 2010년 12월까지 정보이므로 변동이 심할 수 있다.

돈을 아끼고 싶다면 느긋하게 지내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다니고 가이드는 국립공원에 코뿔소 보러 갈 때 정도만 부탁해도 될 듯. 나는 뭐... 별로 따라할 만한 모범은 못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차 마시며 햇볕 쬐기... 발 인증.


식사는 별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 집에서 직접 재배했거나 동네에서 물물교환하거나 산 재료로 직접 만든 네팔식 식사 + 여주인이 있을 경우에는 커드(물소젖으로 만든 요거트), 아침에 갓 짠 물소젖으로 만든 밀크커피와 밀크티 등을 먹을 수 있다. 객실까지 가져오게 해서 혼자 먹을 수도 있지만 흙바닥 부엌에 앉아서 아궁이로 요리하는 과정을 볼 수도 있음. 또 한 가지 장점은 어쨌든 이 집에 쓰는 돈은 대부분 이 지역에 환원된다는 사실. 그리고 동네 아이들이 구경하러 온다는 점...? 이 집엔 나름대로 동네 아이들을 위한 사설 도서관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새벽같이 쌀을 씻는 요리사님(?) - 고용인이지만 가족같이 지내는 분위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놀러왔던 동네 아이. 얘가 어쩌다가 덜커덕 내 이름이 붙어버린 그 아이인데... 글쎄 계속 그 이름을 쓰는지 어떤지 모르겠네.


주인장은 계속 눈을 반짝이며 나보고 시간(과 돈)만 있으면 아직까지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관광객을 아예 본 적이 없는 동네로 안내해줄 수 있다고 했다... 참고하시라.

아참, 그렇지. 전기. 카트만두만큼 심하게 정전이 되진 않지만 여기도 전기가 종일 들어오진 않는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소라하 읍내까지 나가야 하고, 전화는 주인장에게 빌려서 쓰거나 충전카드를 사서 쓸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사진은 설명하기가 조금 복잡한데... 쉬바씨의 형제분의 아들인 굴리버 군과... 음... 쉬바씨의 전처라고 해야 하나. 장소는 소라하 읍내에 있는 집 부엌.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름없는 고양이. 노가씨는 '내 고양이'라고 불렀고 이름을 붙이고 싶어했지만 쉬바씨가 들고양이에게는 이름을 붙이는 법이 아니라며 내내 고개를 저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집앞까지 왔던 아기코끼리. 보다시피 야생은 아니고 훈련을 막 시작한 나이.


'아시아-중앙 > 네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트완 나머지  (0) 2011.05.13
치트완 국립공원  (2) 2011.04.27
파슈파티나트  (2) 2011.01.30
산악비행과 네팔 타임  (2) 2010.12.28
박타푸르  (0) 2010.12.2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