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에 학교 앞 분식점에서 100원짜리 튀김도 얻어먹고 버려진 극장도 들어가보고 언니들(!) 있는 다방 가서 커피도 마셔봤지만 사진은 패스.
오후에 덕병리 장승을 보고 나서 버스를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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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흐드러진 갓꽃밭 같지만 잘 보면 뒤에 잡풀돋은 무덤이 우르르 숨어 있다. 정유재란 당시 해안에 밀려온 왜군 시체를 묻어준 자리라고.
마지막 날 오전에 본 꽃상여. 5일 상을 치르고 상여를 내보내는 날이다. 5, 6년 전까지는 이 마을(칠전리)도 나무 상여를 썼다는데(앞 사진 중에 소포리 상여집을 찍은 것이 있음. 그쪽에는 나무 상여가 보관되어 있다), 무겁고 보관도 힘들다보니 이런 상여로 바뀌었단다. 드는 대신 바퀴를 달아서 밀고 가는 것도 달라졌고. 상여계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