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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강화도

한국/서울, 경기

by askalai 2007. 9.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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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좋은 토요일. 친구들과 나들이. 하늘은 불평할 여지없이 아름다웠으나, 날좋은 놀토라 초등학생이 대거 나온 것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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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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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안에 있는 정수사는 찾아가기 쉽지 않은 작은 절이다. 대웅전과, 그보다 오래되었을지도 모르는(돌벽 위에 나무로 지붕을 만들어 씌웠다) 삼성각을 제외하면 변변한 가람도 없다. 이제 다시 건물을 증축하고 탑도 새로 만들고 있더라만. 대웅전에선 49제중이었다. 순간적으로 제사상을 찍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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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다시 찾은 건가. 전등사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더 깔끔해지고 더 정돈되었다. 이제는 중국,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 역사 깊고 예쁜 절이니 그럴 만도 하지. 그런데 밀교 색채가 강해진 것은 특이하다. 이제 깨닫고보니 본래 명부전과 약사전이 대웅전과 비슷한 중요도를 차지하는 특이한 가람배치나 '옴'자를 찍어넣은 기와, 전각 아래쪽에 그려진 상징 등이 밀교 색채가 있던 절이지만 느닷없이 윤장대는 왜 새로 만들어 배치했는지? 과거에 있던 유물을 재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티벳 불교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마니차와 같은 의미를 지닌 윤장대를 새로 만들어 놓은 것에 아무 의미도 없다고 볼 수 있을까 과연? -> 전등사에 대한 98년 답사글은 여기에. 대웅전 추녀 밑에 있는 나녀상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옛날에는 따로 사진도 찍었더라-_-;

추가: 이렇게 쓰고 나서 하드를 뒤지다가 2004년에도 강화도 놀러가서 전등사에 들렀다는 사실을 발견. 어머나-_-;;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1998년에 전등사, 마니산에 갔고 2003년 10월에 보문사에, 2004년 봄에 전등사, 망양돈대에 갔었다는... 분명히 보문사에 한 번인가 두 번 더 갔는데 그건 아예 디카를 사기 전이라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혹시 나랑 같이 보문사 갔던 사람은 알려주면 고맙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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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덕지진 옆에 있는 광성보. 폐허처럼 쓸쓸하게 남은 보와 진이 내 취향에는 더 좋지만, 이렇게 잘 가꾸어 수많은 아이들의 역사공부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거니. 주위 산책로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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