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게도 바콩 다음에 찾은 쁘레 코는 수리중이었다. 그래서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위만 돌았다.
신전 앞에 마주선 형태의 황소상과 사자상들.
옆면 벽과 조각들. 회칠이 벗겨진 덕에 바콩과 달리 벽돌로 지어진 사원임을 알 수 있다.
옆에서.
다시 롤레이로 이동.
롤레이는 섬 신전으로, 원래는 저수지 한가운데에 섬을 만들고 네 개의 벽돌탑을 쌓은 형태로 존재했다. 지금은 저수지가 마르면서 언덕 위에 위치한 모습이 되었는데, 그 주위를 불교 사원이 감싼 형국이라 묘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보존되어 있는 세 개의 탑도 기울어지고 허물어진 상태라서 볼 게 별로 없다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정작 롤레이 신전은 이것 뿐이다. 가까이 길을 내어놓아 들어갈 수는 있지만 그쪽에서 뭘 찍어봐야 나오는 게 없으니.
가까이에서 찍으면...기껏해야 이정도일까?
이미 말했듯이 이곳에서 정말 재미있었던 건 옆에 바싹 붙은, 아니 이 '유적'을 포함하는 사원의 모습이었다. 바콩에서도 그랬지만 유적지는 사원 덕에 깔끔하게 관리되고 사원은 유적지 덕에 사람들의 경외심과 권위를 산다고나 할까...
기둥을 받쳐놓은 탑 사이에서 사원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사원 앞쪽에 있는......이걸 뭐라 해야 할까. 유적지에서 나온 이런 저런 조각 부스러기들을 모아놓고는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소소한 공물을 바치며 뭔가를 빈다. 왠지 친숙하지 않은가? ^^;
역시 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덩그라니 남아있던 기념물. 정체를 모르겠다 -_-
이곳의 라스트는 동물 특집(...)
사원에서 키우는 닭과 원숭이.
동남아의 닭이 우리 닭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습기 때문인지 높게 지어놓은 승원 기둥에 묶어놓은 원숭이. 깩깩거리니까 지나가던 스님이 가지고 놀라고 천 조각을 던져주더군. 이 사진을 보면 꽤 귀여워 보이지만 성질이 장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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