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타 갤러리 카페
아리타 역에서 5분쯤 걸어간 큰길가의 갤러리 카페 '아리타(有田)'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다양한 도자기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고 왼쪽에는 카페가 있다. 카페로 들어가면 일단 사방을 에워싼 다양한 찻잔에 압도된다. 도자기를 좋아하거나, 그릇을 좋아하거나, 찻잔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공간.
식사도 가능한데, 역 앞의 작은 카페 오오타라는 곳에서 만든 '아리타야키카레'와 비슷하게 도자기 그릇에 담은 이마리규 야키카레도 있다. 참고로 오오타의 '아리타야키카레'는 규슈 에키벤 그랑프리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도시락. 먹고 나서 그릇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독특한 장점. 카페에서 먹을 때는 그릇 가격을 뺀 일반 메뉴로도 주문 가능하다. 아무튼 여기는 그 가게가 아니지만 같은 방식에 가격도 비슷한 메뉴다보니 본 김에 먹어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배가 고프지 않아 카페오레를 한 잔 주문했다.
커피나 차를 주문할 때는,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찻잔을 골라서 카운터에 가져다주면 그 잔에 담아준다.
쉬다가 사진찍고 놀다가 전시/판매장 쪽을 구경했다. 그릇 구경을 좋아하지만 사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진 않아서 다행이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일본 최고라는 아리타 자기에서도 키티 도자기를 구워 판다...
키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놀라기만 했는데, 찬찬히 보니 비싼 만큼 만듦새가 훌륭하기는 하다.
그래 덕질에는 위아래가 없으니 내 편견을 반성하자. (여전히 키티보다 스누피나 무민이나 스타워즈 도자기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음)
아리타는 도잔신사와 이 갤러리 카페만으로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식사 1500엔 이하, 커피 가격도 500-600엔 정도이니 나쁘지 않다.
카페 영업시간은 저녁 7시까지.
201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