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홋카이도
북해도] 노보리베츠, 2013년 10월 7일
askalai
2013. 10. 8. 22:56
짬날 때 올리는 초절정 날림 실시간 여행기!
친구와 만나기 위해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길목이기에 잠시 들렀다.
아침부터 기차를 타느라 에키벤으로 식사! 소심하게 오니기리 에키벤... 그래도 맛있었어... 사실은 주먹밥보다 반찬이 맛있어서 놀랐다.
노보리베츠의 간헐천을 '지옥 계곡'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마을 상징이 도깨비다.
도깨비... '오니'겠지 아마. 내가 이런 석상을 참 좋아하기는 하는데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상은 좀;;
유명한 지옥계곡. 대부분의 관광객이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가는 듯.
1만년 된 분화구의 흔적이 아직도 활동을 보인다나 뭐라나...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화산 속 같은 풍경 바로 옆에 무성한 나무가 대조적이다.
더 북쪽인 삿포로는 아직 단풍이 이리 물들지 않았던데... 산속이라 그런가. 비는 오고 낙엽은 떨어지고 사람은 없고, 스산하니 좋더라 -_-
더 올라가서, 산 정상쯤에 있는 오유누마 늪. 역시 연기가 모락모락...
계속 산길을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온천개울. 천연족탕이라고 자리도 마련해놨는데 비가 하도 와서 발을 담궈보지 못한 게 아쉽다.
왜 내가 온천지역만 가면 비가 오는가 -_)
원래는 노보리베츠에 여섯 시간쯤 머물 작정이었는데 비속에 산을 돌아다녔더니 녹초가 되어 일찌감치 후퇴. 하코다테 가는 기차 안에서 미친 듯이 졸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