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본섬 서쪽-긴키, 주고쿠

일본3] 카이유칸 海遊館

askalai 2009. 12. 15. 10:30
오키나와를 빼고도 일본에 간 게 두 번(이번이 세번째), 간사이 공항은 네 번이나 이용했으나 오사카는 언제나 거쳐가는 곳이었을 뿐, 도톤보리말고는 본 게 없다. 해서 어딜 가볼까 하다가 관광객 기분을 한껏 내어 수족관 구경. 호주에서는 가기 싫더니 왜 일본에선 수족관을 찾게 되지? -_-;;

오사카 항에 있는 카이유칸(海遊館).

수조를 긴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서, 물고기와 수달 등이 위아래로 오가며 헤엄치게 해두었다.
관람객은 나선형 복도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관람.

그래서 이렇게 물밑에서 수면을 올려다보는 듯한 풍경이.


이 수족관의 대표는 진베이 상어(고래상어)라지만, SW와 나는 그저 펭귄에 열광...

이날의 베스트샷! 아직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꼬마 아델라!! 유리벽 없이 보니 더 좋아 ㅠ_ㅠ


왜 수족관만 갔다 하면 이렇게 사진이 많을까 -_-; 펭귄 사진은 모아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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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좋아하는 바다표범, 수달, 돌고래 등은 헤엄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진이 안잡힌다.
주로 잘 나온 놈들은 다 요괴; 계통이랄까 이건 뭐...

괴물 1 '꺼져'


괴물 2 '흠...'


괴물 3 눈이 자꾸 마주쳐서 후덜덜...


괴물 4 '뭘 봐'


괴물 5... 어이 뭘 태우고 다니는 거야...


그리고 이 수족관의 주인공이라는 진베이 상어. 오키나와에도 고래상어가 있었는데...
유난히 여기 유리 상자 안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서글픈 건,
늘 똑같은 코스로밖에 유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아서이려나.
오키나와는 바다와 연결된 데다가 훨씬 더 컸거든...크건 작건 어차피 유리 상자 안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우습지만......


왠지 안찍어드리면 안될 듯한 포쓰여서...


수족관 하면 빠질 수 없는 해파리의 향연.


카이유칸 옆에 있는 산토리미술관에 비친 석양. 음. 맥주잔 모양이야...


계속해서 관광객 기분을 만끽하며 대관람차도 타주셨다. 야경은 참 좋은데... 돌아가는 내내 방송이 쉬지 않고 떠들어서 피곤... 좀 조용히 감상할 시간을 주면 안되겠니 -_-

초록색 불빛 있는 곳이 카이유칸. 아마도 진베이 상어는 저 중앙부로 넣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