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호주] 애들레이드 2

askalai 2008. 6. 15. 08:56

무슨...대학 건물이었던가.


오후. 다시 걸어간 곳은 작지만 예쁘다는 애들레이드 수목원. 식물 구성이 시드니나 멜번과 다르고, 아기자기한 대신 메마른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도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아래 이 길!

꽤 길다. 중간에 놓인 벤치에 누워서 딩굴~~

온실. 쪄죽는다;


열대식물관과 장미밭

인증(...)

수목원 산책하고 빈둥거리고 연못가에서 커피 마시며 책 읽다가 날 저물 때 가까워서 이동한 곳은, 수목원에 붙어있는 내셔널 와인 센터. 남호주가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라던가.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사실 와인센터에 갔으니 시음을 해야 하는 건데, 혼자는 영 어색해서 관뒀다.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대신 숙소에서 저녁 때 와인을 마셔봤는데, 잔으로 사도 맥주보다 싼 데다가 철철 부어주더라. 맛있었다 ^_^

애들레이드에서 유명한 투어 첫번째가 캥거루 섬, 두번째가 와이너리 투어인데 시드니에서 괜히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와이너리는 갈 수 없었다. 나중에 가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더라. 아무리 점잖고 재미없는 사람들과 동행하더라도 포도밭을 반쯤 돌면 다 취해서(...) 유쾌해진다는 소문이.

이날 저녁은 백팩 오즈에서 수요 파티. 소시지와 감자 등을 굽고 샐러드와 빵을 차려서 숙박인 전원이 둘러앉아 먹는다. 다 먹고 술 마시면서 내기 포켓볼을 쳤는데(참가자 1인당 1달러씩 내서 몰아주기!)... 물론 나는 하나도 성공 못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