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호주] 시드니, 록스

askalai 2008. 5. 27. 22:24

4월 17일. 비오다 말다 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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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 쪽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역시나 길치답게 한참 헤매고 빙빙 돌아서 파이런 전망대까지 갔다. 계단이 200여개라고 써있어서 잠시 긴장했으나 여기는 호주... 산이라곤 없는 동네... 계단 200개 별 거 아니다;

바로 밑에서 본 하버브릿지. 잘 보면 등반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호주 여행 3대 미친짓; 에 든다는 하버브릿지 등반... 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더라. 별로 높지도 않은 주제에. 쳇.

전망이 좋긴 하다


페리 선착장까지 돌아가서 점심 먹고, 오후엔 켄 돈 화랑, 켄 던컨 화랑, 공예 화랑, 찰스 블리치 화랑, 현대미술관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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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에서는 피오나 홀Fiona Hall 특별전 중이었고, 해서 현대 호주 화가(사진가 1인 포함이지만) 네 명의 작품을 본 셈인데... 최고는 단연 블리치였다. 그림이 몹시 내 취향이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화가로 의뢰를 받은 듯, 병마용-현대 스포츠를 접목시킨 그림이나 올림픽-스카이라인 그림들이 크고 유명해 보이긴 했지만, 제일 좋았던 건 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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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은 사진이 허용되지만 개인 화랑에서는 촬영 금지다. 위 사진들은 공식홈 http://www.billich.com.au/ 에서 퍼옴)

두번째로 좋았던 건 사진작가 켄 던컨. 사진이긴 한데 색감이 비현실적이다. 이 쪽에서는 엽서며 달력이며 등을 팔고 있길래 엽서를 몇 장 질렀다는.

미술관, 박물관 도는 게 같은 시간 거리 걷는 것보다 힘들다. 해지기를 기다려서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이동하리라 마음먹고 선착장을 마주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해가 지고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는데, 거리 공연중인 가수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사무쳤다.  

페리는 상당히 싼 값에 훌륭한 야경을 보여준다. 장장 40분 동안 야경을 보며 시드니에서 굳이 크루즈를 탈 필요가 있겠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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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멜번과 똑같은 괴기 놀이공원이;


아... 멜번을 제외한 다른 동네에선 음식 사진이 거의 없다; 역시 대충 먹고 다녀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