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키나와

오키나와] 소바집

askalai 2007. 2. 16. 14:34

제주도행보다 더 작다는 오키나와 직항 비행기.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비행기 안에 여자가 거의 없다. 시커먼 양복을 입고 시커멓게 탄 덩치좋은 남자들이 한가득. 처음엔 군인인가 했는데 삼성 야구팀이었다... 선동렬 말고는 알아볼 수가 없더라;;

아무튼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가는 이 야구선수들 때문에 수속이 한참이나 늦어졌다-_-++ 겨우 빠져나갔더니 한참을 기다린 듯한 GJ가 보였다. 우리야 기내식을 먹었다지만 GJ는 생짜로 굶고 기다린 셈. 일단 배가 고프니까 점심부터. GJ가 가이드북에 나오는 집은 값은 똑같아도 맛이 없다면서 어딘가로 돌아돌아서 간 집. 허름한 듯 자연스러운 가게 모습이 감동이다.

이런 곳으로 들어가서(찬조 출연 SH와 GJ)


이런 정원을 내다보며 앉았다...겉은 좁은데 들어가면 넓구나.


"소바 괜찮아?" 라길래 끄덕끄덕 하면서 머릿속에 떠올린 것은 메밀국수였지만. 실체는 아래 같은 놈.

정원 중심으로 찍어버려서 어둡다-_-;


어둡게 나와서 메밀국수같이 보일수도 있겠는데; 저 국수 그릇을 위에서 들여다보면 살이 제대로 붙은 갈비가 두 토막 올라가 있다. 이름하여 소끼소바. 풀이하면 갈비국수! 으음. 이름 그대로 갈비탕에 가락국수를 말았다고 해야 하나... 대충 그런 느낌이다.

간단하게 포스팅하려고 쓰고 보니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먹은 음식 자랑이군(...) 2월 10일 남은 일정도 모조리 식도락으로 점철~